조희대 대법원장이 김복형(56·사법연수원 24기)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신임 헌법재판관에 지명했다고 20일 밝혔다.

헌법재판관 9명은 대통령과 국회, 대법원장이 각각 3명씩 지명한다. 

김 신임 헌법재판관은 오는 9월20일 임기만료(6년)로 퇴임 예정인 이은애 헌법재판관 후임으로 조 대법원장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게 된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지명 직후 "헌법적 가치와 국민의 기본권 보장에 대한 확고한 신념, 사회 갈등을 조화롭게 해결할 수 있는 통찰력과 포용력은 물론 헌법에 관한 전문 지식과 공정한 판단능력을 두루 겸비했는지 등을 기준으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 부장판사는 1968년생으로 경남 거제 출신이다. 부산서여고, 1991년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5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돼 울산·수원지법을 거쳐 파리제2대학에서 파견 근무했다. 대구지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판사로 재직한 뒤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역임하고 있다.

앞서 대법원이 구성한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4일 회의를 열어 김 부장판사를 비롯해 김정원(59·19기) 헌재 사무처장, 윤승은(57·23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 3명을 조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 

김 부장판사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인준 표결 없이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관에 임명하게 된다.

거제저널  gjjn3220@daum.net

<저작권자 © 정의로운 신문 거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