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원 전원 사퇴하라"
"민심은 오래 기다리지 않는다"

거제지역 18개 면동발전협의회가 참여하는 거제시발전연합회는 29일 시의회 청사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시의원 전원 총사퇴’를 요구했다.

거제시의회가 후반기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 갈등과 집안싸움으로 두 달째 파행을 거듭하자 결국 분노한 시민사회가 들고 일어났다.

이날 연합회는 "지역 발전과 공공의 이익을 위해 책임감 있는 리더십을 발휘하고 높은 윤리적 기준을 준수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정책을 추진해 그 책임을 다해야 할 시의회가 자리 싸움에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추경 등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면 시민 안전과 삶의 질이 저하돼 그 피해가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간다"며 "당파적, 개인적 이익만 좇지 말고 지금이라도 시민을 위해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렇지 않을 것이면 총사퇴해 시민들께 용서를 구하라"며 "민심은 오래 기다리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 28일부터 상임위원장 선거 결과에 반발한 더불어민주당은 본회의장을 점거하고 '국민의힘 의원 전원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 농성중이다.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도 30일 오후 3시 거제시청 앞에서 의회 파행과 관련한 국민의힘 규탄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비롯해 거제대대 이전 및 양여 부지 개발사업 협약서 변경 동의안 등 시급을 다투는 현안이 수두룩한데도, 여야를 막론하고 '감투싸움'에만 집착하는 시의원들의 추태를 보는 시민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서영천 대표기자  gjjn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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