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보건소(소장 구신숙)는 최근 국내 백일해 발생이 다시 급증함에 따라 감염병 발생 사전 전파 차단과 이를 위한 홍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1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에서 신고된 백일해 누적 환자가 지난 16일 기준 3만3945명으로 지난해 전체 292명의 114배가 넘는다. 환자 대부분이 소아와 청소년에게 발생하고 있다.

도내에서도 올해 들어 환자 수가 총 3313명으로 지난해 동기간 60명 대비 55배 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7월 이후 감소했다가 10월부터 다시 환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발작성 기침을 특징으로 하는 백일해는 백일해균 감염에 의한 급성호흡기 질환이다. 감염된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할 때 비말을 통해 전파가 가능하다. 또 감염된 사람의 침이나 콧물 등이 묻은 물건을 통해 간접적으로도 전파될 수 있다.

기초접종(2,4,6개월)을 완료하지 않은 아기가 백일해에 걸리면 중증 합병증(뇌손상, 폐렴 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보건소에선 1세 미만 영아는 감염 시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임신부, 영유아 돌보미, 동거가족 등 성인들은 백일해 접종을 반드시 하도록 당부했다.

백일해 환자는 항생제 치료 시작 후 5일 동안 호흡기 격리가 필요하며 항생제 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기침을 시작한 후 3주간 격리를 해야 한다.

구신숙 시 보건소장은 "백일해는 전염성이 높은 호흡기 감염질환으로 예방접종 및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의 철저한 관리, 주기적인 환기가 필요하다"면서 "일주일 이상 기침이 지속되거나 확진자와 접촉 후 증상 발생시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된다”고 말했다.

거제저널  gjjn322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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