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보이는 건물이 케이블카 하부승강장이다. 사진=거제저널 자료>

거제시 동부면 학동고개~노자산 정상 부근 1.56km 노선에 운행되고 있는 거제 파노라마케이블카가 지난 8일을 기점으로 누적 방문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케이블카 운영사인 거제케이블카(대표이사 정재헌) 측은 2022년 3월 개장 이후 지난 8일 기준 거제 파노라마케이블카 탑승객이 100만6000명에 달했다고 9일 밝혔다.

개장 원년이었던 2022년 한 해가 극심했던 코로나 팬데믹 기간이었음을 감안하면 누적 방문객 100만 명 돌파는 다른 지역 케이블카 방문객 추이와 비교하였을 때 순항 중이는 평가다.

거제 파노라마케이블카의 지난해 연간 방문객은 약 50만 명으로 외도보타니아 40만 명, 거제 정글돔 54만 명과 더불어 명실상부한 거제시 대표 관광시설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경남 남해안 일대 운행 중인 케이블카(통영, 사천)와 비교해도 거제 파노라마케이블카의 지난해 탑승객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케이블카 운영사인 거제케이블카(주)는 상부정류장 인근 '마늘바위'를 휘감아 도는 폭 1.2m, 길이 350m의 나선형 잔도길 및 전망탑 (가칭 ‘에메랄드 워크’)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근 난대활엽수림이 보전된 능선부의 주변 식생 생태와 어우러진 이색적인 숲길을 조성해 운행 중인 케이블카와 함께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 확충 사업을 계획 중이다.

잔도길 및 숲길이 조성되게 되면 해발 560m 노자산 정상 능선에서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빼어난 일출과 일몰을 한곳에서 조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사계절 내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할 수 있어 거제시를 넘어 전국적인 관광명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재헌 대표이사는 "거제 파노라마케이블카를 방문해 준 관광객들에게 감사드리며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드린다"라며 "거제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거제케이블카를 국내에서 꼭 방문해야 하는 명소로 만들어 거제를 알리고 높은 수준의 관광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사업부지 인근에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관광 콘텐츠 확충을 위해 거제시와 협력하여 다양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남부내륙고속철도, 가덕신공항 개항 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향후 거제를 찾는 방문객들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앞서 거제케이블카(주)는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울진 왕피천 케이블카' 위탁운영사로 선정돼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이번 선정에서는 거제케이블카 운영으로 얻은 궤도 기술과 서비스 수준이 높이 평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거제 파노라마케이블카는 지난 1일 새해 첫날 해맞이 행사를 열어 하루 동안 약 4000여 명이 시민과 관광객이 케이블카를 이용하면서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거제 파노라마케이블카 하부 승강장 부근. 사진=거제저널 자료>

<거제 파노라마케이블카에서 바라 본 일운면 구조라 수정봉 일원과 그 너머 내도와 외도가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사진=거제저널 자료>

<노자산 정상부에 있는 거제 파노라마케이블카 상부 승강장. 사진=거제저널 자료>

서영천 대표기자  gjjn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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