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대표축제인 제18회 거제섬꽃축제가 '꽃을 찾아 떠나는 치유여행'을 주제로 지난 26일부터 오는 11월3일까지 거제면 농업개발원 야외 무대에서 열리고 있다.

거제저널은 29일 오후 축제장을 찾아 현장 관람 포인트를 촬영해 미처 축제장을 찾지 못한 독자들을 위해 '포토뉴스'를 꾸몄다. 

이날 축제장엔 가족 단위나 노인층 단체 관람객들이 꽤 많이 눈에 띄었다. 다만, 이들은 국화 조형물을 중심으로 개화가 35~40%밖에 진행되지 못해 다소 아쉬워하는 표정이었다.

거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개화가 더딘 건 지난 여름 역대 가장 무더운 날씨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시는 공식 축제기간이 끝나는 3일 이후에도 축제장을 열흘 가량 연장 개방키로 결정했다.

현재까지 개장식이 열린 지난 26일 첫날 방문객 3만2000명을 비롯해 지난 4일간 8만20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업기술센터 측은 내달 3일까지 약 20만 명이 섬꽃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축제 기간동안 이곳 농업개발원 잔디광장을 중심으로 거제청와대, 메러디스 빅토리호, 기성관, 거제KTX 등 다양한 각종 국화 조형물들이 전시된다.

또 30여 종의 토피어리와 100여 종의 국화 및 초화류가 있는 농심테마파크, 250여 종의 국내외 동백으로 꾸며지는 세계동백원 등 거제의 가을꽃 향연이 밤낮으로 펼쳐진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전시장에는 국화분재연구회 회원들이 손수 만든 국화분재 400여 점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올해는 일과시간에 축제장을 찾지 못하는 직장인이나 학생 등을 위해 개방시간을 매일 오후 8시까지 연장해 운영한다.

축제장 입장은 무료다. 다만, 정글돔과 정글타워 등 일부 시설은 별도의 입장료를 받는다.

서영천 대표기자  gjjn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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