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중곡지역 보행안전 개선 종합정비사업 계획. 사진=거제시>

'좁고 복잡하고 빽빽한' 거제시 고현동 중곡지역이 주민 편의 위주의 안전하고 깨끗한 거리로 새롭게 단장될 전망이다.

거제시는 보행 및 주차공간 등 생활 개선이 시급한 고현동 중곡지역이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생활권 보행환경 종합정비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거제시는 행정안전부 서면심사와 현장실사 시 전문가 컨설팅 내용을 적극적으로 수정·개선해 완성도 높은 사업계획을 수립, 응모해 해당 사업이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고현동 중곡지역은 오래 전 부터 상업시설·주거·생활시설이 밀집돼 있고 평소에도 보행자와 차량 통행이 많은데도 주차 공간이 부족해 이로 인한 교통 혼잡이 극심한 곳이다.

또 보·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좁고 오래된 이면도로가 대부분으로 교통사고 예방과 불편한 보행공간 개선이 시급한 지역으로 지적받아 왔다.

이곳 주민과 상인들도 만성적인 주차난이 지역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불만이 많았다.

이에 시는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60억원(국비 30억 원, 지방비 3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보행환경 등 대대적인 시가지 정비에 나선다.

차도만 있는 곳은 보도를 신설하고, 도로 다이어트, 일방통행 전환, 보행 친화적 포장, 편의시설 확충 등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해 도로 공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키로 했다.

앞으로 시는 사업추진기획단, 주민협의체 등을 구성해 사업 초기부터 이해관계자와 주민 참여를 통해 유발 가능한 갈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주도 면밀하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 편의 위주의 안전한 보행환경으로 조성함으로써 교통사고 예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많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시는 이같은 중곡지역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 9월 고현동 986번지 일원에 총 54면의 제1공영주차장 조성공사를 가장 먼저 완료해 개방했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고현동(중곡) 1006-4번지 일원에 총 47면 규모의 제3공영주차장 조성공사를 마무리해 약 두달 간 무료개방을 거쳐 오는 2월부터 유료화 한다.

또 지난달에는 고현동(중곡) 1000번지 일원에 총 53면의 제2공영주차장을 조성을 완료해 약 한 달간 무료 시범운영 후 오는 2월부터 유료로 전환할 방침이다.

거제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중곡 지역에 총 4개소 256면 규모의 지평식 공영주차장을 조성 완료해 주민과 방문객의 편의성을 확대했다. 

특히, 제2공영주차장은 '경남도 주차환경개선사업의 2025년 신규 사업'으로 선정돼 향후 주차타워 건립도 추진된다. 주차타워는 올해 설계에 들어가 내년 중순 착공,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약 150면 규모로 조성된다.

이와 함께 고현동 986번지 중곡 제1공영주차장 인근에는 수세식 공중화장실 공사를 완료하고 지난 9일부터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해 보다 쾌적한 생활 인프라 시설이 착착 들어서고 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jn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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