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소방서(서장 전수진)는 지난 27일 거제시 수월동 소재 다가구주택 침실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설치된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작동해 큰 피해를 막았다고 31일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9시 44분께 이웃집에서 단독경보형감지기 경보음이 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대는 거주자가 없는 해당 거주지에 진입해 발화장소 화재진압 및 추가 인명검색 실시 등 안전조치를 취했다.

이날 화재는 침실에 있던 전기장판 컨트롤러 전선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로 인해 집 내부 전소 및 일부 가재도구가 소실되고, 복도에 그을음 피해가 발생했지만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제때 작동, 경보음을 들은 이웃주민 4명이 자력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거제소방서는 단독경보형감지기가 화재 발생 초기, 인명피해를 예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피해를 최소화 했다고 전했다.

모든 주택(아파트 및 기숙사 제외)에 주택용 소방시설, 즉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소화기의 설치가 의무화되어 있으며 인터넷, 대형마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배갑 예방안전과장은 “이번 화재 사고는 단독경보형감지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며, 신속한 작동 덕분에 인명피해 없이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며 “주택 내 소방시설 설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모든 가정에서 소화기와 감지기를 설치하는 것이 여러분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라고 당부했다.

거제저널  gjjn3220@daum.net

<저작권자 © 정의로운 신문 거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