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종우 거제시장 후보가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오후 2시 상동동 선대본에서 공약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박 후보는 이날 인사말을 한 후 기자석을 보고 "기자님들 좀 잘봐 주이소, 요즘 기자님들만 보면 가슴이 울렁거린다"고 읍소형 농담을 던져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거제의 미래를 위해 다방면의 경제분야 전문가로서 중앙정부와 연결고리가 있는 자신이 당선돼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현 거제시정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어냈다.

박 후보는 거제시가 내부청렴도 부문에서 도내 8개 시부중 꼴찌를 기록하고 편가르기 정치는 물론, 재정자립도가 19.6%에 불과함에도 보통교부세를 많이 받아와 예산 1조 시대를 열었다고 자화자찬 한 점 등을 꼬집었다.  

이어 거제비전을 크게 8가지로 나눠 설명에 들어갔다. 광역권 교통체계 구축과 친환경 해양 모빌리티 국가산단 조성, 휴양관광의 도시, 거제형 보육·교육·사회복지 책임제 실시, 새로운 브랜드 가치 창출, 스포츠 메카의 도시, 독봉산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 등 새로운 거제, 시민을 힘나게 만드는 거제 등을 제시했다.

광역권 교통체계 구축에서는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가덕신공항 조기 착공 및 진해신항 물류산업 육성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거가대교 국도 승격과 통행료 인하 및 거제~통영 고속도로, 거제~마산 해상구간 국도 5호선 건설 등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휴양 관광의 도시 조성을 위해선 요트마리나 해양융복합 클러스터 산업을 육성을 위해 마리나 비즈센터 건립과 해양레저장비 클러스터 및 국가대표 훈련장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거제음식문화 플랫폼과 권역별 야간관광 주민 공모사업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농산물 브랜딩 사업과 사회적 경제기업 확대 육성, 거제 녹색구매지원센터 운영, 탄소중립지원센터 건립 및 기후예산제 등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브랜드가치 창출에도 나설 방침이라고 박 후보는 설명을 이어갔다.

이와 함께, 박 후보는 시장이 되면 한아세안 국가정원을 독봉산에도 조성할 수 있도록 용역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공약이 잘 이행되기 위해서는 힘있는 여당 후보인 자신이 거제시장에 당선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지지자 및 당원 출마후보 등 50여 명이 청중으로 참석해 기자회견 내내 박 후보를 열렬히 성원하기도 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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