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단 해난사고로 13명이 사망·실종된 통영시 욕지도 해역에서 또다시 수십명의 승객을 태운 여객선이 기관 고장을 일으켜 구조에 나선 해경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통영해경은 지난 19일 오후 3시께 통영시 욕지도 북동방 약 1해리 해상에서 여객선 A호가 기관고장을 일으켰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을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비함정은 2차사고를 대비해 주변해역 안전관리와 함께 승객 39명을 연안구조정으로 모두 이선(移船)시켜 인근 욕지항으로 무사히 이송했다.

해경은 고장 여객선의 좌현 엔진이 고장난 것을 확인하고 우현 엔진만 이용해 통영시 삼덕항으로 경비함정 호송하에 안전하게 입항시켰다.

한철웅 서장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여객선은 사고 발생 시 위험 우려가 더 크다"면서 "해상에서 사고 발생 시 당황하지 말고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욕지도 인근 해역에선 지난 9일과 14일 두차례 어선 침몰·전복사고가 발생해 선원 13명이 사망·실종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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