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2월29일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수립·고시하고 오는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료=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31일 오전 10시 부산 강서구 명지동 신라스테이에서 가덕도신공항건설추진단이 공식 출범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지사, 김두겸 울산시장과 김도읍·이헌승·민홍철·김정호·서범수 국회의원, 박종우 거제시장, 김형찬 강서구청장 등이 참석한다.

또 가덕도신공항주민지원민관협의회와 가덕도신공항대항지구보상대책위원회 등 주민 대표들과 항공사 관계자도 자리를 함께한다.

참석자들은 출범식을 통해 가덕신공항 건설 사업을 전담할 조직 출범을 축하하는 한편 2029년 12 월 말 적기(適期) 개항을 위한 결의를 다지게 된다.

공단 설립은 지난해 10월6일 국회에서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법이 통과되면서 추진됐다. 공단법은 가덕신공항 건설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국토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전담 기구가 필요하다는 지역사회의 요구를 받아들여 제정됐다.

이어 지난해 12월1일 시행령과 시행규칙 제정안이 입법예고 됐으며, 지난달 25일부터 효력이 발생했다.

공단 구성은 3본부 체계(기획경영본부·건설본부· 건축본부)로 운영되며, 정원은 106명이다. 지난달 이사장과 부이사장, 감사, 건축본부장 등 임원 인선을 마무리했다. 또 44명의 경력 직원을 채용했다. 올 하반기에도 신규 직원을 뽑을 예정이다.

설립등기는 지난 4월25일 완료됐으며 공식 출범에 앞서 지난 13일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개시했다.

앞으로 공단은 오는 6월 말 여객터미널 국제설계 당선자와 기본 및 실시설계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부지조성 공사, 여객터미널 건립 등 공항 건설과 관련된 주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앞서 국토부는 가덕신공항 여객터미널 국제설계를 공모했으며, 마감일은 6월13일이다. 현재 국내외의 유명 업체들이 다수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범식에서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남부권의 허브공항으로서 지역 성장을 견인할 가덕신공항은 국가균형발 전을 위해 정부가 굳은 의지로 추진 중인 핵심 사업"이라며 "공단도 자긍심과 사명감을 갖고 적기 개항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한편 가덕신공항은 부산광역시 강서구 가덕도 일대에 총 13조7584억 원을 투입해 대형 화물기(B747-400F 등) 이착륙이 가능한 3500m 활주로를 건설해 24시간 운영 가능한 국제공항으로 건설된다.

오는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한 가덕신공항은 육지부와 해상부 총면적 666만9000㎡(202만평) 규모 부지에 공항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사업은 예타 면제 조항이 담긴 '가덕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된 뒤 2022년 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적으로 예타가 면제됐다.

가덕신공항은 최근 10년간 예타를 면제받은 1조원 이상의 대형사업 35건 중 1위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29일 '가덕신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수립·고시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2월29일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수립·고시하고 오는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료=국토교통부

정지용 기자  gjjn3220@da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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