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부터 도시가스 공급 예정인 거제시 사등면 사곡리 경남아너스빌 및 영진자이온 아파트 단지 부근 위치도. 출처=Daum 스카이뷰 갈무리>

거제시 사등면 사곡리 경남아너스빌(1030세대)과 사곡영진자이온 1·2단지(1101세대) 숙원 사업이었던 도시가스 공급 공사가 착공 10년 만에 완료돼 주민들의 연료비 부담을 덜게 됐다. 

당초 이 사업은 아파트 입주민의 요구로 경남에너지(주)가 2014년에 아파트 입구 도로에 도시가스 공급배관 1.16km를 1차로 설치 후 2023년말 나머지 1.75km 도로를 준공해 2024년 상반기 도시가스를 보급하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거제시에서 수용하지 못한 마을안길 도로 토지주로부터 주배관 매설에 대한 사용 동의를 받지 못해 공사가 지연되면서 도시가스 공급에 차질이 발생했다.

거제시에 따르면, 이 문제를 물기 위해 박종우 시장은 사등면 주민과의 대화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서일준 국회의원은 경남에너지 및 지역주민과 간담회 개최 등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이와 함께 토지 소유주와도 여러 차례 만남과 설득 끝에 이번 사업이 결실을 맺게 됐다.

또 현 도로구역이 비법정 도로로 행위 자체가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해 도시계획과·도로과·재산관리과 등 부서간 협조도 원활히 진행됐다.

이를 통해 토지주를 상대로 올해 하반기에 도시계획도로로 지정하고 내년도에 그 부지를 시에서 수용하겠다는 약속과 설득을 병행했다.

결국 최근 부지 소유주로부터 사용동의를 얻어 경남에너지는 공사를 순조롭게 진행해 대단위 아파트 단지에 도시가스가 적기에 공급될 수 있게 됐다.

현재 영진자이온 1차 단지는 지난 12일부터, 2차 단지는 지난 18일부터, 거제경남아너스빌은 27일부터 가스가 본격 공급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남에너지가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도시가스 보급사업에 적극적 협력하겠다"면서 "예산을 더 늘려 도시가스 보급률을 한층 높여 시민들의 연료비 부담을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거제저널  gjjn3220@daum.net

<저작권자 © 정의로운 신문 거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